“부모님 손에 끌려 절에 왔지만 이제 한국불교 전 세계에 알리는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로 불교활동을 하게 됐어요.”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불광회 세계 청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게 된 국제불광회 부산협회 청년회(총무 김분홍) 소속 회원들의 자긍심은 대단했다. 4박 5일동안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주최로서 활동하게 된 20살∼26살 사이의 청년 불자 25명은 기대와 흥분으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불교를 알리는 부스에서 상영할 동영상도 준비하고,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인 불광인의 밤 행사도 준비하며 청년대회에 참석한 170여 개국 3천여명의 청년들에게 한복의 멋을 자랑할 마음에 한껏 들떠있다.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코너를 마련해 한국 전통의 멋을 알리고 e-메일을 이용, 그 사진을 모두 보내주며 지속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연등, 컵등 만들기 시연을 위한 준비작업과 함께 찬불가와 한류열풍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가요를 선보이기 위한 노래연습도 빼놓지 않고 있다.
김분홍 총무는 “청년들을 위한 국제행사가 별로 없는 불교계에서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불교를 알리는 기회가 주어져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청년들과의 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침체된 한국청년불교의 활력소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