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활동 종합인증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제3차 청소년육성기본계획’이 12월 6일 청소년육성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됨에 따라 불교계 청소년포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2007년까지 시행되는 청소년육성기본계획에 따르면 각종 봉사ㆍ탐험ㆍ문화예술활동 등 영역별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점수로 인정돼 향후 진학 및 취업시 우대받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방침에 따라 청소년 문화예술활동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며, 지역사회의 청소년 육성 관련 기구 및 단체들과 연계 또는 통합 운영되는 종합·체계적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사찰별로 이뤄지고 있는 여름·겨울수련회와 템플스테이 활동 등이 불교문화탐방과 체험활동으로 분류돼, 청소년 사업으로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찰과 불교계 청소년관련단체 역시 청소년 활동 종합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어 그 동안 불자청소년들에게 한정되어 있던 프로그램의 참가대상이 일반 청소년들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위원회(가칭)를 통해 청소년 활동 종합인증제 발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수련회나 청소년참가프로그램에 청소년지도사를 상근시켜야 한다.
그런 만큼 청소년전문가들은 종립 대학 내 청소년관련학과를 설치, 불교청소년지도자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 현성 스님은 “청소년육성기본계획을 청소년포교 정책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불교문화를 한국역사로 재해석하고 새롭고 다각적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며 “각 사찰들은 청소년지도사가 상근하고 있는 청소년교화연합회와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등 불교단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