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사에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자.
12월 말부터 2004년 1월 1일 사이에 새해맞이 템플스테이(temple stays)를 실시하는 사찰은 조계사, 송광사, 낙산사, 부석사, 마곡사, 갑사, 범어사, 은해사, 자광사, 서원사, 백련불교문화원, 지장사등 12곳.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의 참가가 가능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지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서원을 세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철야 정진을 통한 해넘이 참회, 해맞이 새벽예불, 해맞이 108배, 해맞이 서원 공양, 묵언, 일출기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동참자들을 기다린다.
동해안 일출명소인 강원도 양양 낙산사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2박3일간‘해맞이 대축제’를 통해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의상대에서 해맞이와 함께 새해를 설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새해 첫날 새벽에 범종을 직접 타종하며 건강과 소원도 빌 수 있다.
서해안 천수만 철새도래지에 위치한 서산 부석사는 습지연구센터와 함께 ‘새들과 함께 하는 산사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가족참가자들은 예불, 참선, 연꽃만들기, 야생화와 나무살피기 프로그램에 자유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선무도 기공 수련사찰인 경주 골굴사는 31일부터 1박2일간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련과 함께하는 동해안 해맞이 수련회’를 연다. 1천80배 서원정진에 이어 새해 첫날에는 동해안 문무대왕릉 앞에서 해맞이와 선무도 기공수련을 체험할 수 있다.
순천 송광사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참선 템플스테이를 개최하고, 영천 은해사는 31일 1천80배 체험후 1일 새벽에 묘봉암 중암암에서 일출을 보며 자기발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주 마곡사는 31일 해넘이 참회시간을 갖고, 1월 1일 새해타종식 및 해맞이 발원시간을 진행하며, 계룡산 갑사는 31일 문화공연과 타종식에 이어 1일 삼불봉에서 해맞이 법회를 개최한다.
또 유성 자광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27일부터 1월 1일까지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외국인 템플스테이는 해넘이 참선, 해맞이 108배, 묵언포행, 무상사 동학사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 문의 및 참가신청은 조계종 포교원 신행정보센터(info.ibuddhism.org), (02)732-99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