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자 10명 중 4명이 신행방식으로 불교대학 공부를 선호하고, 평균 1.7개의 신행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사(주지 지홍)가 12월 10일 발표한 ‘조계사보 독자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최근 일반화된 불교대학 교육과정이 재가불자들의 보편적인 신행방식으로 자리매김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호하는 신행방식은 불교대학(41.6%), 재일법회 참석(36.6%), 신행단체 참석(24.5%)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이는 그간 재일법회 참석 위주의 소극적인 재가불자 신행패턴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하는 불교대학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행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98.6%가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한다고 답했으며, 신행활동 단체는 평균 1.7개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장 즐겨 읽는 고정면은 스님 법문(42.5%)이 가장 높았고, 신설되기 바라는 코너로 스님들의 수행기(42.6%), 경전문구 풀이(38.6%), 해외불교성지 소개(1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신행행태의 경우, 화이트칼라층과 자영업자는 법회 동참(20.6%, 30.8%)을, 전업주부는 신행단체 가입(47.5%)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조계사 전국 신도 총 962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설문지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