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행법으로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불자들이라면 조계사로 가라. 현재 행해지고 있는 거의 모든 수행법을 한 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조계사청년회(회장 정우식)는 12월 2일부터 2004년 3월 9일까지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라는 주제로 수행법 대강좌를 연다. 주력, 참선, 관법수행, 염불, 사경, 간경, 위빠사나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11가지 수행법들을 각 수행법의 전문가들이 기초이론부터 실참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강사진은 고우(각화사 선원장) 혜능(해인사 율원장) 정목(춘천 정토원장) 미산(백양사 참사람결사 수행원장) 등 이름만 들어도 금새 알 수 있는 각 분야의 최고 수행가들로 구성됐다.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2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모두 15회에 걸쳐 이뤄진다.
각각의 수행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 2시간 반의 강의가 짧은 것은 사실. 그러나 쉬우면서도 밀도높은 강의로 적어도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수행법 대강좌는 한국불교 수행법을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이런 자리를 찾아보지 못했던 불자와 일반인들에게는 불교 수행법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최고의 무대. 또한 각 수행법들을 비교,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찾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참가자에 대한 제한은 없다. 재가불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불교수행법을 통한 자기성찰의 기회제공과 수행을 생활문화로 정착·확대시켜나가겠다는 것이 조계사 청년회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계사청년회는 참가자들에게 매주 새로운 강좌와 함께 매일 108배하기, 10분간 참선하기, 발원문 쓰기 등을 통해 수행의 효과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정우식 회장은 “사찰중심의 수행문화에서 탈피해 가정, 회사, 학교 등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행문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번 수행법 대강좌를 일회적 행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가불자 동안거 모델을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계사청년회는 이와 함께 한국불교 나아가 한국사회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청년불자 희망21만들기, 염원 108배 이어하기, 설법·집전대회 등‘1인 1수행법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02)735-3724
* 수행법 대강좌 결제일정
날짜 초청 수행인 주제
12월 2일 지홍스님(조계사 주지) 입제식 및 불교의 수행체계와 수행법
12월 9일 혜능스님(해인 율원장) 계율 수행법
12월 16일 정인스님(불회사 주지) 참회 수행법(이론/실참)
12월 23일 청견스님(법왕정사 주지) 절 수행법(이론/실참)
12월 30일 강선희 보살 주력 수행법(이론/실참)
(04년) 1월 6일 정목스님(정토원 원장) 염불 수행법(이론)
1월 13일 정목스님(정토원 원장) 염불 수행법(실참)
1월 20일 김경호 거사(한국전통사경연구회장) 사경 수행법(이론/실참)
1월 27일 정각스님 (원각사 주지) 간경 수행법(이론/실참)
2월 3일 김열권 법사(호두마을 수행지도) 대승 위빠사나(이론/실참)
2월 10일 미산스님(백양사 참사람결사 수행원장) 참선1
2월 17일 대효스님(제주 원명스님 회주) 참선2
2월 24일 법륜스님(또는 정병조 교수) 설법 수행(이론/실참)
3월 2일 이종린 거사(홍익소아과 원장) 보현행원 수행법
3월 6~7일 - 구도법회 3천배 정진, 마음 나누기 등
3월 9일 고우스님(태백산 원장) 회향식 및 생활인의 수행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