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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불회 100번째 불교회 탄생하던 날
◇‘경찰불교 파이팅!’ 경북 구미경찰서 불교회 경승 스님들과 회원들이 11월 19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창립법회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전문】경찰불심이 100송이 연꽃으로 피어났다. 11월 19일, 100번째 경찰불교회가 경북 구미에서 창립됐다. 대한민국경찰불교회(이하 대한경불회)가 출범한 지 3년 만이다. 지난 80년대 처음으로 결성됐던 내무부 치안본부 불교회 ‘연꽃모임’이 이제 전국 100곳의 경찰기관에 다시 연꽃으로 피워진 셈이다. 이처럼 대한경불회가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 '100번째 불교회, 구미경찰서 불교회' 창립 현장을 찾아갔다.

#. ‘100’이라는 숫자에 경찰불교의 희망을 본다.

구미경찰서 4층 대강당. 이 지역 스님들과 경찰불자 120여 명이 모였다. 김천 직지사 주지 자광 스님, 구미시사암연합회장 정우 스님(금강사 주지), 경승실장 대혜 스님(원각사 주지), 구미경찰서 김성배 서장, 경북지방경찰청 불교회 김성조 회장 등이 동참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회장단 소개, 경과보고, 서장 인사말, 구미시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어진 자광 스님의 법어. 법문은 이랬다.

“드디어 100번째 연꽃을 피웠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불자들이 큰일을 해냈습니다. 하나가 백이 됐습니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 큰 강을 이루듯이 말입니다.”

구미시사암련 회장 정우 스님도 말을 보탰다. “경찰불자들이 이 세상에 지혜와 자비를 실현하는데 희망을 주었습니다. 경찰불자들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곧바로 경찰불자들의 화답이 이어졌다. 내용은 간단했다. 보살행을 실천하는 경찰보살이 되겠다는 것. 구미경찰서 불교회 김도태 회장(경위ㆍ경무과 경무계장)은 “100이라는 숫자에서 경찰불교의 희망을 본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100번째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 100송이 연꽃을 피운 ‘경찰불심'은 이랬다.

이번 100번째 불교회 창립은 대한경불회의 탄탄한 조직력과 활발한 신행활동에서 비롯됐다. 대한경불회는 지난 2001년 4월 출범 이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등 기초단위 불교회 창립에 주력해왔으며, 특히 경찰불자들의 체계적인 신행활동을 돕는 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2002년에 경찰청 내 중앙사무국을 개설하는 한편 경찰법요집 발간, 경찰 출신 25명의 상임포교사들의 미창립 경찰서 법회 지원, 불교회별 등산 및 사찰참배 등의 소모임 활성화, 지역별 연계활동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대한경불회의 노력은 출범 당시 기존 57곳의 불교회를 100곳으로 늘렸다. 이는 현재 경찰청 산하 지방청, 경찰서, 경찰학교 등 255곳 기관의 39.2%에 달하는 수치로, 2001년 4월 대한경불회 출범 때보다 43곳이 증가했다. 이렇게 불교회 수가 늘면서 불교회의 내적인 성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교리공부와 법회의 정례화는 기본이고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경찰불교회 김중겸 회장(경찰청 수사국장)은 “이번 100호 불교회 결성은 경찰불자들이 그동안 치열하게 실천해온 포교 원력을 재확인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조직운영의 내실화, 교계 신행단체와의 연계활동 등을 통해 경찰불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
2003-11-20 오전 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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