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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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서울지부 문화제 '인기짱'
“성신여대 연극 정말 대단하지 않았어?”유정현(서울여자간호대 03학번) 학생이 상기된 표정으로 묻는다.

“맞어. 불교의 사섭법을 어쩌면 그렇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표현했을까? 그렇지만 너희 팀의 수화공연도 멋있었어.” 강영욱(한양대 03학번) 학생이 웃으며 맞장구를 친다.

제1회 대불련 서울지부 문화제가 열린 11월 8일 상명대학교 소강당. 천진한 동자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사이사이로 청춘의 싱그러운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그 웃음소리의 주인공들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서울지부 소속 서울대 서강대 홍익대 중앙대 덕성여대 건국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15개 대학 100여명의 학생들.

“이번 문화제는 그 동안 지회 안에 머물러 있던 대불련 활동을 지부차원으로 연계·확장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입니다.” 대불련 한승희 수석지도위원은 이같이 말하며 학생들의 문화공연을 돕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와~” “어머어머~”
감탄이 연발해 나온다. 화려한 무대조명도 그럴싸한 의상도 갖춰지지는 못했지만 상관없다. 쑥스러워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정겹고 실수해 당황하는 몸짓이 재미있기만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승원(00학번) 학생의 창술과 중앙대 주정영(00학번) 학생의 검도시범은 여대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고, 성신여대 학생들의 연극공연과 서울여자간호대 학생들의 수화공연은 모든 학생들을 하나 되게 만들었다.

“자. 나눠드린 쪽지에 가장 잘한 팀을 적어주세요.”
사회자인 강지혜 서울지부장의 말에 강당 안이 들썩거린다.
“우리팀을 뽑을까?” “상품이 뭐래?”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모를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연이어 진행된 시상식. 우승인 자비상은 예상대로 불교의 사섭법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성신여대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서울지부 문화부에게는 특별상이, 중앙대 조정현 학생에게는 나홀로상이, 서울여자간호대팀에게는 대단해요상이 수여됐다.

“대불련 서울지부가 너무 부러워요. 오늘같은 자리가 다른 지부에도 빨리 확산됐으면 좋겠어요.” 김철우(인천대 99학번)

“16일날 있을 창립제 준비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참가해 우승할겁니다.(웃음)” 이창현(건국대 03학번)

함께 모인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대불련 법우들. “함께 만드는 대불련이 됩시다.” 그들의 마지막 외침은 대학불교 활성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발원으로 메아리쳤다.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2003-11-12 오전 8:24:00
 
한마디
즐거워 했을 법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성불합시다.
(2003-11-12 오후 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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