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는 11월 3일 보제루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차기 주지로 홍선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과반수 정족수 넘긴 147명의 문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스님들 이외에도 40여명의 스님들이 더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산중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홍선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중앙선관위에서 홍선스님 후보 자격 여부(국적 관련)를 문제삼은 것에 대해 정관스님은 "창녕에 있는 범어사 말사 주지를 지낸적도 있고 중앙승가대 교수를 지내는 등 공식적인 자리를 지낸바 있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홍선스님은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내 개인이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고 범어사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범어사의 뜻을 따를 것임을 밝혔다.
홍선스님은 현재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홍선스님의 자격 여부를 문제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