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주지 현문스님)는 10월 30일 창녕 도성암을 방문해 태풍 매미로 희생된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실된 요사채의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통도사 말사인 도성암은 지난 태풍 매미로 요사채 유실되면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이날은 희생자들의 49재 막재가 열리는 날이였다. 그동안 통도사는 개산대재의 음악회를 취소하고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돌리는가 하면 승가대 학인스님, 신도들을 중심으로 수해 복구 현장의 봉사활동도 적극 펼쳐왔다. 이날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과 총무국장 산옹스님은 도성암 방문에 이어 경남도청을 방문, 수재의연금 2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지역민들의 고통을 함께 위로하고 나누는 것이 불보사찰인 통도사 사부대중들의 당연한 의무로 여긴다”며 “아직도 완전한 복구를 하지 못해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을 위해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