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역사상 최초로 개최된 한?일 어린이 심포지엄에 부산 금화사 초등불교학교(학교장 최광호) 소속 학생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해 ‘한국불교 삼보사찰과 5대 적멸보궁’이라는 발표로 한국불교를 알리고 돌아왔다.
일본 초등학생 12명, 한국 초등학생 16명이 참석한 한ㆍ일 어린이 심포지엄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로 다져진 한일 우의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부산한일교류협회와 후쿠오카 국제 교류협회가 함께 마련한 행사로 '역사 만남 미래'라는 주제로 양국 어린이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한ㆍ일 양국의 우호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던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에서 참석한 금화사 초등불교학교 남우현(구서초등 6) 학생은 ‘한국불교삼보사찰과 5대 적멸보궁’에 관한 발표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규찬(해운대초등 5) 학생은 '한국과 일본의 불교문화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역사 속에 녹아있는 불교문화를 조명했다.
한ㆍ일 역사상 최초로 열린 초등학생 심포지엄에서 불교 관련 주제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는 한국측 수석대표였던 최광호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금화사 초등불교학교 교장, 대한불교교사대학 홍보실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 포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광호 법사가 한국과 일본 역사를 잇는 공통 키워드로 '불교'를 선택한 것이다.
최광호 법사는 “한ㆍ일 어린이들간의 교류와 우정은 뿌리 깊은 한?일 감정을 청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게 될 심포지엄에서는 양국의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불교문화를 더욱 충분히 알리고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