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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영결법어에서 “젊을 때는 제방선원에서 열심히 정진을 하였고, 해인사 장주소임을 맡아 법보종찰의 얼굴인 장경각을 내몸처럼 오래토록 돌보았으며, 만년에는 극락전에 산중노덕으로 머물면서 부지런함으로 산중 구석구석을 살피는 자비심을 보였다”며 애도했다.
운범스님은 1957년 해인사에서 지월스님을 은사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9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58년 처음 수선안거를 시작한 이래, 봉암사·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30안거를 성만했다. 1967년부터 해인사 장경각 장주 소임을 맡은 후 15년간을 팔만대장경을 지켜왔으며, 1983년부터는 해인총림 선덕으로 극락전에 주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