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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주지 세민)는 10월 16일 새로 조성하고 있는 신행문화도량내 판전법당에 8만1258장에 이르는 고려대장경을 동판으로 제작하여 2005년까지 모시겠다고 밝혔다.
가로 69.7㎝, 세로 24.2㎝, 두께 3.6㎝의 목판 크기로 제작된 동판 고려대장경은 인청동(인이 점가되어 산화물을 함유하지 않는 동)을 사용하여 1만년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고려 고종 23년(1236년)부터 제작에 들어간 고려대장경에 사용된 목판은 767년이 흘러 목재의 보존수명인 1천년을 233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주지 세민스님은 “해인사 고려대장경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군신과 유생, 불자, 토속신앙인등 불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동참한 국가의 문화재인 만큼 타종교인들까지도 십시일반 동참을 요청하겠다”며 “11월 17일께 고불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인사는 고려대장경 동판을 2개 1세트로 제작해 한 장은 사찰에 모시고, 다른 한 장은 집에서 모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불사참여자에게는 천도재를 지내주고, 시주자의 이름은 동판 대장경에 새겨줄 예정이다. 문의 (055)934-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