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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신행회, 이주노동자 위한 쉼터 개소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행과 복지를 위한 쉼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자비신행회(이사장 현장 스님)가 10월 11일 광주 내남동 옛 지원초등학교 터에 ‘한꽃 외국인노동자 쉼터’를 열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불교문화체험 행사 등을 마련한 자비신행회 지역복지 활동이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비신행회 활동의 초점은 불교에 기반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 이를 위해 신행회는 네팔 및 중국인 노동자들과 사찰답사를 추진하기도 했고, 대학생 불자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불교와 한국문화 소개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번 쉼터의 건립은 이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김영섭 사무국장은 “한꽃 외국인노동자 쉼터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체험 및 언어교육 프로그램 등 문화지원교류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며 “수행과 보살행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가운데 상담ㆍ의료ㆍ생활 지원사업 등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비신행회는 99년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의 지도로 티베트 불교를 공부하던 재가불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7월 창립된 이래 독거노인 밑반찬 준비, 명상교실, 불교 경전 강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호스피스 교육을 지역 복지의 귀감이 될 정도로 활성화시킨 신행회는 이달 말에는 광주 하남공단 부근에 20평 규모의 ‘외국인노동자 문화쉼터’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062)234-2732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3-10-16 오전 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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