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스님)이 10월 12일 오전 11시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한마음선원 안양 본원, 대구, 광주, 강릉 등 지원의 지원장 스님과 신도 등 2천 5백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상량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상령 의례, 상량 발원문, 상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지원장 혜도스님은 상량 발원문을 통해 "오늘 깊고 간절한 마음의 불씨 한데 모아 발원하오니 원컨대 이 법당 세세생생 마음의 불씨 이어가는 도량으로, 일체 생명 해탈하는 우주법계의 근본 도량이 되게 하여 지이다"라고 원만한 불사를 발원했다.

2001년 기공식을 가진 이후 2년여만에 12일 봉행된 상량식은 광목으로 끈을 하고 양쪽에서 잡아 올리는 전통 방식대로 진행돼 불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건물의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룻대를 올리는 중요한 의식인 상량식을 가진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대웅전은 조선 초기 전통 건축 양식으로 건립되고 있으며 덕수궁 중화전과 흡사한 5량 팔짝 지붕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대목장 최기영씨가 맡아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송진이 80% 이상 함유된 육송 목재를 2년 간 건조,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 사용한 데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공된 목자재를 조립하는 전통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조 건축의 미를 한껏 뽐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8평 규모의 전통 목조 대웅전과 아울러 1500평의 부속건물도 함께 진행중인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불사는 2004년 봄 기와불사, 2004년 가을 요사채와 종무 등의 부속건물 상량을 거쳐 2006년 경 완공을 목표로 불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