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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가을 벼베기 운력
10월 13일 오전 가을비가 그치자 봉선사(주지 철안)에는 사부대중들은 일손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절 앞의 논에 누렇게 익은 벼를 베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콤바인을 불러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대중들이 함께 힘을 모아 벼베기를 하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벼베기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벼가 잘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운력에 동참했다.
남양주=고영배 기자
2003-10-13 오후 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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