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불교계가 경찰포교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전망이다.
불교계 최초로 경찰불교 후원을 위해 지난 7월 결성한 대구지방경찰청 경승 진흥회(회장 유상종)는 9월 26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10월 말 정식 창립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 대구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원각스님, 각 경찰서 불자회장 등 50여명의 경찰불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역 경찰불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상종 회장은 “군불교의 군승과는 달리 경승은 명예직으로 외부의 지원 없이 어렵게 활동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경찰불교활성화를 위해 경승후원회가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또,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에 산하 8개 경찰서에는 경찰서 내에 법당을 가지고 정기법회를 보는 불자회가 각 1개소 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역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유회장은 “한국경찰불교회가 수도권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중앙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경승 진흥회 창립과 함께 지역의 각 경찰불자회가 정기법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경찰서 내 법당 마련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식 발족을 앞둔 경승 진흥회는 대구지방경찰청 경승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상근직 사무국장을 임명하는 한편, 10월중으로 산하 8개 경찰서 경승실에 지회를 설치하고 각 지회장을 진흥회 부회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