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은 불교적인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다루어 보자는 모토 아래 ‘새로운 인생’, ‘불교와 생태와의 만남’ 등 교양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5개의 신설프로그램을 앞세운 가을개편을 10월 13일 단행한다.
이번 개편을 맞아 ‘라디오 열린마당’과 ‘불교문화산책’, ‘한밤의 명상음악’은 폐지되고, ‘우리들의 찬불가’, ‘법고와 죽비’ 등 12개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시간이 확대, 축소되거나 이동 편성됐다.
교양 프로그램 중 ‘새로운 인생’은 중ㆍ장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신설됐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노년층의 사회참여를 모색해 한국 실정에 맞는 노인복지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다.
‘불교와 생태와의 만남’은 최근 불교계에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늘어나는 청취자의 요구를 반영해 새롭게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날 개발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 불교적인 시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주 5일제 근무의 도입에 발맞춰 주말에 방문할 만한 사찰을 소개하는 ‘사찰순례’와 찬불가 뿐 아니라 클래식,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불교적 색채의 곡을 소개하는 ‘명상음악’ 이 새롭게 편성됐다. 또 사시예불 시간에 맞춰 ‘반야심경’도 방송할 예정이다.
불교방송 편성개발부 김학주 부장은 “불교 방송으로서 그동안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은 불교적인 요소를 강화시키는데 중심을 뒀다”며 “이를 위해 사회문제, 시사적인 소재에서도 불교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