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저녁 9시 경 강원도 원주시 소재 구룡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264㎡ 규모의 대웅전이 전소됐다.
구룡사 숙직실에 있던 이모(58)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대웅전을 모두 태운 후 2시간여만에 불길이 잡혔다. 다행히 대웅전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대는 지리적으로 사찰이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었고 사찰의 소방시설이 미비해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신고한 이모씨가 갑자기 정전이 된 뒤 대웅전에서 불이 번졌다고 해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인 구룡사는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이번에 전소된 대웅전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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