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존재는 다양한 인연의 고리로 연결된 ‘한 생명 한 살림’이며, 너와 내가 따로 존재치 않은 함께 원만상생(圓滿相生)해야 할 공업중생(共業衆生)이다.”
조계사청년회(회장 정우식)는 조계사신도회(회장 이연숙),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청년위원회와 함께 종교 간의 화합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축제마당 ‘天·地·人’을 10월 3일 조계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신교, 천주교, 카톨릭, 유교 등 7대 종단과 이슬람, 힌두교 등 기타 종단 종교인과 청년회원 200여명과 조계사 회원 및 관계자, 신도 800여명이 참여해 각종 문화행사,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1부 개막식은 정우식 조계사청년회장의 사회로 이연숙 조계사신도회장의 개회사와 조계종 총무부장 성관스님, 변진홍 KCRP 사무총장의 격려사,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기타 종단 대표장들의 축사, 종교 간의 화합을 다짐하는 ‘종교인 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진행되는 2부 천지인 화합 한마당은 방송인 이익선 씨의 사회로 소리마루의 ‘청년의 노래’ 원심회 수회공연 ‘몸짓으로 나누는 대화’가 포문을 열고, 천주교 ‘마가렛 놀이방’ 천도교 ‘검무’ 원불교 ‘국악’ 개신교 생명교회 공연단과 세계평화청년연합 한·미·일 연합공연단, 불교어린이합창단 등 각 종단별 공연이 펼쳐진다. 각 종단별 공연 사이사이에는 조계사중·고학생회의 깜찍한 댄스공연이 행사의 흥을 더욱 돋을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공연은 각 종교인 103명이 함께 부르는 대합창 ‘천지인 어울림 소리’로서, 맑고 향기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종교인들의 뜻을 화합이란 하나의 선율로 합창하며 행사는 마무리 된다.
조계사청년회는 이날 조계사 안 소나무, 회화나무 주변에 시화전과 고승 선서화, 수예작품 등과 풍경소리 포스터를 전시해 공연뿐 아니라 참가한 이들의 눈과 마음의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우식 회장은 “종교 간의 이해를 넓히고 공존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통한 손쉬운 접근이 우선되야 한다”며 “이번 천지인 행사는 종교인들의 화합은 물론 환경, 생명 등 사회적 문제에 있어 종교인들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사신도회와 조계사청년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1회 이웃종교인들을 초청, ‘이웃 종교인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종교 간의 이해와 공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