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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학생ㆍ근로자 위로법회
추석을 타향에서 외롭게 보내는 미얀마 유학생 및 노동자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법회가 영남불교대학에서 열렸다.

영남불교대학은 9월 10일 대구ㆍ서울지역 미얀마 유학생 및 노동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층 대법당에서 추석맞이 법회를 봉행했다.

대구지역에서 외국인 법회가 열린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날 법회는 올해 초 경북대 농경제학과에 유학중인 틴틴씨가 한국사찰을 순례하던 중 영남불교대학과 인연이 되면서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미얀마 출신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에 앞서 영남불교대학은 지난 8일 미얀마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을 영남불교대학 7층 법당에 봉안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미얀마 유학생 및 노동자들은 매달 이곳에서 정기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유학생 및 노동자들은 영남불교대학 측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어려운 생활환경 가운데서도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50여 만원을 영남불교대에서 운영하는 무의탁 무료급식소에 보시했다.
이준엽 기자 | maha0703@hanmail.net
2003-09-22 오전 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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