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청소년·청년단체장들이 동국대에 청소년학과 증설을 요청했다.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박현성 회장(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회장 겸임)과 파라미타 회장 원택스님, 한국불교청년회 김상백 회장, 대한불교청년회 정상옥 회장은 9월 9일 동국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불교계 대학 내 청소년학과 증설에 발 벗고 나섰다.
청소년·청년단체장들의 이 같은 청소년학과 증설 요청은 청소년문화를 선도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양성교육학과들이 명지대·중앙대·경기대 등의 기독교계 학교들에만 증설돼 불자청소년지도자의 수가 극히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또한 현재 의원입법으로 제·개정 중인 청소년 관계법이 통과될 경우 청소년 시설 및 단체, 학교들의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채용이 의무화되고 청소년육성전담 공무원이 채용되는 등 청소년지도자의 양적팽창과 사회적 역할, 영향력 증대에 대한 기대도 한몫했다.
즉, 불자청소년들의 육성과 사회활동 등은 불자청소년지도사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불교계 대학 내 청소년지도학과 설치가 밑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현성 회장은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잠정적 불자청소년은 물론 불자청소년들도 암암리에 기독교적 성향을 가진 채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이 증대되는 만큼, 불교계 대학들은 청소년학과를 증설하여 청소년 지도자 배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