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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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불광회 부산 협회 성립대회 성료
해인사에서 법전스님과 불경을 교환하는 성운스님.
국제불광회 한국 부산협회 성립대회가 9월 15일 오후 8시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 부산 관음사 주지 지현스님, 통도사 교무국장 오심스님 등 사부대중 5백 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국제불광회 한국 부산협회 성립대회에서는 부산 홍법사가 국제불광회 부산협회로 인증서를 받았다. 협회장은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맡았다. 이날 성립대회는 협회성립인증서와 회기 전달, 임명장 수여, 성운스님 치사, 기념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해인사 법회를 마치고 자매결연 사찰인 통도사를 방문한 성운스님은 부산협회 성립 대회에 참석, 40여분간 치사를 겸한 법문으로 부산 불자들을 만났다. 성운스님은 "자비희사를 법계에 두루 펴는 것, 복덕을 아끼고 두루 두루 인연을 맺어 인간 세상과 천상을 이롭게 하는 것, 모든 존재를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 참회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불광회의 네 가지 게송"이라고 소개하고 불광회의 발원으로 불법을 널리 펴는데 부산 불자들이 중심이 돼 달라고 말했다.

해인사에서 법문하고 있는 성운스님.
또한 성운스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더라도 자비심만은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광회 회원들은 자비희사의 정신을 온 세계와 우주법계에 두루 행하는 대변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불광회 부산협회장을 맡은 심산스님은 "성운스님의 인간불교 사상은 시대가 아파할 때 인간을 향한 자비를 잃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라며 "홍법사 신도들을 중심으로 부산과 한국이라는 한계를 넘어 국제불광회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정신으로 전 세계인이 부처님품안에서 행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립대회에 앞서 오후 4시 30분 경 성운스님은 통도사를 방문했다. 1981년 통도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성운스님은 이날 마중을 나온 10981년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성파스님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일주문에서 내려 사천왕문을 지나 대웅전을 참배한 성운스님은 통도사 부방장 초우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에서 간단한 법문을 했다.

성운스님은 "나와 한국의 인연을 통도사에서 시작됐다. 통도사에 오니 본산에 온 듯한 기분"이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통도사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 불광회는 동생과 같다. 형제사찰인 통도사 학승들이 유학을 원하면 불광회가 운영하는 대학에서 학비를 전액 부담할 의삭 있다"며 통도사에 대한 각별한 인연과 깊은 정을 표현했다. 이어 성운스님은 불광회의 활동에 대해 짧게 소개하고 함께 온 스님들을 인사시켰다.

또한 스님은 "늙어서 손이 떨려 좋은 글을 쓸수는 없다"고 말한 뒤 '자비희사'라는 통도사 방문 기념 휘로를 남겼고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성운스님은 통도사 방문전 자장율사 금란가사와 의발 친견을 원해 대웅전에서 금란가사 친견이 이루어졌다. 또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통도사 일정을 마쳤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9-17 오전 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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