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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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로 열리는 '사찰 개산대재'
개산(開山). 보통 산에 터를 닦아 절을 세워 수행도량으로 삼는다는 말이다. 개산대재(開山大齋)는 절을 창건한 스님의 열반일에 여는 기일법회이다. 이날은 개산조에게 예를 표하는 의식을 통해 사상과 가르침을 되새긴다.

최근 들어 각 사찰의 개산대재가 불교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지역문화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사찰들은 이날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산사음악회와 찬불합창제, 다양한 전시회, 사생대회, 노인잔치 등을 열어 산문이 처음 열리는 날을 자축한다.

지역주민들도 가을만 되면 분홍빛으로 물든 가을산사에서 열리는 문화축제의 향연을 맘껏 즐기며 불교의 향취를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산사의 문화축제는 그 동안 영가천도나 보살계, 수계식 등 전통적인 행사위주에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불교문화포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산대재가 다채롭게 열리면서 사찰이 지역사회의 문화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물론 불교포교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올 가을에 열리는 개산대재는 양산 통도사(10월 3~4일), 대구 동화사(10월 10~12일), 영천 은해사(10월 12일), 합천 해인사(9월 21일), 김제 금산사(10월 15일), 공주 갑사(11월 2일) 등을 비롯 전국 사찰에서 문화행사 위주로 잇달아 열린다.

문화포교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통도사는 10월 3~4일 1358주년 개산대재를 개최한다. 개산대재에는 산사음악회, 합창제, 진주 청곡사 괘불탱 특별전, 재롱잔치, 사생대회, 독거노인돕기, 도예전시, 서예전시, 꽃꽂이, 사진전이 열린다.
1510주년을 맞는 동화사는 10월 10~12일 산사음악회, 보살계, 차문화제전 등을 개최한다.

또 갑사는 1583주년 개산대재를 기념해 10월 26일 제 4회 계룡산 산중음악회를 연다. 이밖에 금산사, 은해사, 해인사도 개산대재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중이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3-09-05 오전 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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