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홍콩에서 남편 윤태식 씨에 의해 살해된 뒤 안기부에 의해 간첩으로 몰렸던 수지 김(본명 김옥분) 씨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천도제가 8월 26일 충주 창용사에서 열렸다.
법주사 지명 주지스님을 비롯 유족과 불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용사 주지 정도스님이 주관한 '고 김옥분(수지 김) 영가 왕생극락발원 천도제'는 시련제를 시작으로 대령관욕, 설법, 불공, 제사, 배송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수지 김의 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최근 법원으로부터 42억원의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