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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사암연 민간인 학살 피해자 천도재
한국전쟁 전후로 발생했던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제 15회 평화인권예술제가 8월 23일, 24일 거창에서 개최됐다.

학술제, 평화인권의 밤, 추모제 등으로 꾸며진 이번 평화인권예술제의 하이라이트는 추모법회. 고인의 넋들을 위로하는 대규모 천도재는 거창군사암연합회와 거창천도재추진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영호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천도재에는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 거창사암연합회 회장 심우스님, 김지하 시인을 비롯, 유가족, 군민 등 5백여명이 참여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천도재에 앞서 군청앞 로타리 아림탑을 중심으로 종교인, 전교조, 민족예술인 등이 삼보일배로 과거의 잘못으 참회하고 왕생극락과 국태민안을 위한 불교의식인 연등바라춤이 펼쳐졌다. 이어 유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제, 지성승무, 심우성 1인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했다.

천도재를 주관한 심우스님은 "무수하게 희생된 동족 영가들을 천도하는 의식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영가들의 억울함을 씻어내는,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천도재"라고 말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은 거창 신원면 719명, 거창 5.8사건 등을 비롯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거창읍 일원, 영호강 둔치, 신원합동묘소등에서 개최된 이번 평화인권예술제는 첫날 '정전 50주년 기념 평화통일을 위한 모색' 학술제와 평화인권의 밤 행사를 가졌다. 평화인권의 밤은 평화인권문학상, 놀이패 한두레 마당극 '밥 꽃 수레' 공연, 가수 안치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거창군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8-26 오전 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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