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교수불자들이 아시아 불교문화벨트를 구축한다.

아시아교수불자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이하 창립추진위)는 8월 21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교수불자대회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아시아교수불자연합회 창립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수불자들이 아시아에서 연합회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립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불교의 연기론적 세계관과 자비사상은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공생하면서 평화세계를 이룩하는 기반이 됐다"며 "인류가 당면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각국의 교수불자간 상호 교류 협력과 연대를 위해 아시아교수불자연합회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립추진위는 우선 내년 제3회 한국교수불자대회에 맞춰 창립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립추진위는 현재 중국, 일본, 태국 등 기존 교수불자회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회원 국가를 늘려가는 한편,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몽골, 티베트, 컴보디아, 중동 등의 12개국 미창립 국가의 교수불자회 창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정관 작성과 조직위 구성을 위한 인선작업도 조만간에 들어간다.

창립추진위원장 연기영 교수(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는 "불교의 화합과 포용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각국의 불교전통간 대화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