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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관은 19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우스님, 조계종 원로 지관스님, 홍기삼 동국대 총장, 백창기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1600여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개관기념 법회를 열었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지관스님이 대독한 개관 축하법어를 통해 "시방세계 대중들이 모여 그동안 원력을 모아 선불장(選佛場)을 열었으니 이곳에는 어느 부처가 안주하며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어느 곳에서 얻을 것인가? 여의는 것이 곧 법이요, 여읠 줄 아는 이가 곧 부처"라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우스님은 “숙원불사였던 비구니회관 회향의 자리가 마련되니 만감이 교차하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비구니회관이) 어린이ㆍ청소년, 여성교화는 물론 수행, 교육, 포교, 복지가 함께 이뤄지는 실천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장스님은 “부처님 당시에도 여성불자들의 힘으로 건립한 사찰인 녹자모강당, 암라수원이 있었다”며 “비구니 스님들의 고생이 거름이 된 이 회관은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에 기여하고 사회에서 고통 받는 계층의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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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서는 또 비구니회관 건립에 기여한 사람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수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종정감사패는 한마음선원장 대행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우스님이, 총무원장상은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진관스님, 운영위원장 법운스님이, 비구니회장상은 전국비구니회 총무부장 정성스님, 중앙승가대학 본각스님, 주간불교신문 하춘생 부장 등 30여명이 수여했다.
전국비구니회관은 1985년 건립추진을 결의한 이래 지난 1998년 기공식을 가졌으며, 99년 착공해 3년만인 2002년 완공했다.
대지 1천2백40평, 건평 2천5백60평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대법당(만불전)과 교육관, 대강당, 강의실, 불교문화실,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는 전국 비구니회관은 이후 비구니 스님과 여성 불자들에 대한 교육, 포교, 복지사업은 물론 청소년, 장애인, 지역민 등을 위한 사회복지 및 문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