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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불교위원회(위원장 성광)는 8월 18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충국사(주지 정행) 법당 기공법회를 봉행했다. 불사추진위원장 도영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의 인사말과 육군부사관학교장 이병길 준장의 감사말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군불교위원회 성광스님 등이 참석했다.
법장스님은 법문을 통해 “법당기공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육군부사관학교장 이병길 장군의 노고에 찬탄과 경의를 표한다”며 “주지 정행법사와 신도회, 부대 장병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법장스님은 또 “육군부사관학교가 호국의 간성을 배출하는 진정한 요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새로 지어진 법당이 금강석과 같은 신심과 불퇴전의 용기 그리고 새로운 원력을 십분 발현할 수 있는 도량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총 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충국사 신축 법당은 350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며 한번에 1천명이 동시에 법회를 봉행할 수 있는 대규모 건물이다.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불사는 9월1일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충국사 주지 정행법사는 “2004년부터 부사관학교 교육인원이 연간 9천명으로 늘어나는데 신축 법당을 통해 3천여명의 불자 부사관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충국사는 부사관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 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백여평의 대지에 조성돼 있는 충국사 법당은 80년 철거 예정이었던 건물을 99년 개·보수를 통해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천시 지붕 누수와 요사체 오수관 역류문제로 법회 봉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