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에서 지역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한·몽골불교교류협의회가 정식출범을 알리는 창립총회를 가졌다.
한·몽골 불교교류협의회는 8월 13일 오후 4시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창립총회 및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U대회 참가 몽골선수단 지원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직지사 주지 자광스님, 몽골 선수단 단장, 대구파티마병원 수녀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부 법요식에 이어 2부 순서에는 몽골공연단의 전통음악 축하공연 및 자선바자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법회에는 한·몽골 불교교류위원회의 몽골측 대표를 맡고 있는 몽골의 대표적 사찰 울란바토르 간단사 주지 츠이참즈스님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이 자리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몽골 불교교류위윈회 총재 지성스님은 법어에서 “한국과 몽골은 먼 옛적부터 불교를 국교로 하는 등 동질성을 가져왔다”며 “모든 불자들이 불교교류협의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앞장서 양국의 불교문화가 찬란히 꽃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몽골 간단사 주지 츠이참즈스님은 “오늘을 계기로 몽골과 한국의 불교전통을 잘 살리고 양국간 불자들이 긴밀해 협조하고 우정을 나누는 한편,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이루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