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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실천력 있는 불교사상 운동 절실’
속리산 법주사에서 10일 '한국불교와 인류의 보편윤리'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움. 사진=김은경 기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40주년을 맞아 8월 10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한국불교와 인류의 보편윤리’를 주제로 토론마당이 열렸다. 기조발표를 맡은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은 관념적·현학적 불교를 넘어서 보다 실천력 있는 불교사상운동이 절실함을 역설했다. <편집자주>

▲기조발표 ‘한국불교와 인류의 보편윤리’
송석구(전 동국대 총장)

인류의 보편윤리는 기독교, 불교, 유교가 공통적으로 충, 효를 비롯한 불교의 오계 등으로 집약될 수 있고 이것을 긍정적인 면에서 적극적인 해석을 하면 십선에 해당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윤리적 계행을 강조할 때 불교의 발전이 있었고 기복을 원할 때와 계가 중요시 되지 않았을 때는 불교가 쇠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 사진=김은경 기자
이제 시대는 달라졌고 다원종교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때 종교들 간의 공통적인 보편윤리를 과감히 실천할 때 한국불교의 발전과 미래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불교는 진정한 깨달음이 인류는 하나이고 인간과 자연이 모두 하나로서 삶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 또 이러한 불교사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념적 불교, 현학적 불교를 넘어서 보다 실천력 있는 운동으로 전환돼야 한다.



<지정토론>
박세일 서울대 교수. 사진=김은경 기자
▲박세일(서울대 교수)

우리나라 불교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구도의 활동과 일상생활을 둘로 나누어 보는 것이 그것이다. 기도와 선방에서의 수행만을 종교 활동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직업성불, 가사노동을 통한 가사성불이 중요하다. 수행과 직업 활동을 구별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





김복순 동국대 교수. 사진=김은경 기자
▲김복순(동국대 교수)

문제는 오늘날에 있어서 불교의 부흥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불교의 부흥을 위해 한국불교의 보완할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신라시대의 선사들은 계율준수가 투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의 흥성을 위해서 철저한 계율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태용 건국대 교수. 사진=김은경 기자
▲성태용(건국대 교수)

한국불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혜와 자비 가운데, 특히 지혜만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는 불교가 사회적 실천에 그간 인색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는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보편적 윤리로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환경파괴 등의 문제에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동혁 기자 | tonylee7@buddhapia.com
2003-08-11 오후 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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