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가 자연환경과 수행환경 보호에 적극 나섰다.
영축총림 통도사 환경위원회(위원장 초우)는 8월 5일 양산시청 앞에서 영축산 환경수호 대법회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환경위원회 위원장 초우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집행위원장 산옹스님을 비롯 1천 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이날 법회는 영축산 파괴 및 수행환경 파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진행됐다.
초우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통도사 모든 대중은 최근 통도사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산유원지 개발, 삼남골프장 건설,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 발전 특구’ 지정 등이 백지화 될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 조계종 환경위원회, 울산환경운동연합, 부산청년불자산악회 등 20 여 단체가 참여한 환경성명서를 통해 “양산시가 추진중인 29만평 초산유원지 위락시설 조성과 지역특화 발전 특구 지정계획은 천년고찰이며 삼보사찰의 으뜸인 불지종찰 통도사 입구를 파헤쳐 자연?수행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환경단체, 범불교도와 연대하여 계획사업의 백지화와 원상복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천수경 독경, 경과보고, 성명서 및 발원문 낭독, 환경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환경수호법회에서 참석대중들은 양산 시청에 항의 성명서 전달하고, 양산시청에서 공설운동장까지 1km 구간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