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가 지난 15일 은해사 지장전에서 자원봉사단 창립식을 가졌다.

은해사 자원봉사단은 지난 5월부터 영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다 이날 정식으로 발대식을 가진 것. 특히 70여명의 봉사단 회원 모두가 은해사 불교교양대학 출신으로 강의를 통해 배운 부처님의 동체대비사상을 봉사활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대식은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7국장 스님을 비롯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덕목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의 실천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의 선서식으로 이어졌다.

자원봉사단장 혜해스님은 “앞으로 교구본사차원의 불교복지관 운영 등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의 폭을 넓히고, 각 말사에도 자원봉사단 창립을 적극 추진해 은해사 자원봉사단을 교구자원봉사단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봉사단 회장 허만선보살(53, 대지행)은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면 종교, 종파를 따지지 않고 봉사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 자신이 더 이상 봉사할 수 없어 봉사를 받아야 하는 그날 까지 봉사자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해사 자원봉사단은 현재 영천지역의 지체장애인 복지시설 나자렛마을에서 매주 화요일에 목욕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자원봉사자 특별교육과 함께 분기별로 다양한 현장실습 및 성지순례법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