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가, 정근, 참회, 사경, 참선…. 불교 공부하는 재미가 솔솔 난다.’
최근 직장불자회가 틀에 박힌 법회 형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법회방식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자회원들의 요구에 맞는 주제별 법회를 매달 여는 불자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찰청 불교회(회장 박재진). 이 불자회는 올해 초부터 찬불가, 참회법, 사경 등 불교 수행법을 한 달 단위로 나눠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또 교육일정도 일주일 별로 ‘스님 초청 특강-실습-평가(회향)’ 등으로 세분화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7월 ‘참회법회’의 경우, 첫 주는 조계종 포교원 일관 스님 초청 ‘참선 특강’, 두세 째 주는 <금강경> 봉독 및 참선 실수, 마지막 주는 참선 공부 회향법회 등을 진행해 교육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경찰청 불자회가 이처럼 매달 주제별 법회를 열고 있는 이유는 회원들의 체계적인 불교 공부를 위해서다. 이 같은 법회방식은 회원들이 지엽적인 불교공부 방식을 벗어나 불교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게 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법회 참석도 이끌어내고 있다.
경찰청 불교회 박재진 회장은 “불교 주제별 법회가 경찰불자들의 신심을 북돋우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주제 법회 프로그램을 ‘법회 지침서’로 묶어 신입회원의 불교입문과정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