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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은 7월 11일 세텐담마스님(몽골사원연합회장) 금강선원장 활안스님을 비롯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원법회에서 최명준 진흥원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11년 전부터 기독교계의 집중 선교지역으로 지정되자 몽골불교대표인 세텐담마 스님은 진흥원을 여러 차례 방문, 법당건립을 요청해 한국불교가 몽골에 진출하게 됐다”며 “몽골정부로부터 토지사용 임대허가를 받는 대로 한국전통양식의 사찰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울란바트르시 세텐담마 스님의 주석사찰에 건립된 40평 규모의 고려사는 한국불교 몽골진출 전진기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형태로 건립된 이 법당에서는 월 1회 활안스님 초청 현지 교민법회와 몽골인 대상 한국어 및 컴퓨터 강좌 등이 개최된다.
이어 진흥원은 2005년까지 울란바토르시에 한국불교문화원을 건립할 방침이다. 한국불교문화원은 한국문화전시관을 만들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불교를 비롯 한국어, 컴퓨터 등의 무료강좌 등이 개설된다.
또 (가칭)한.몽 불교교류협회를 설립하여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 몽골 현지 순례 법회, 부처님오신날 합동법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류협회 산하에는 장학회가 설립돼 몽골스님들을 한국대학에 유학시키고, 몽골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2차례에 걸쳐 몽골현지조사에 참석한 진흥원 송석구 이사는 “몽골이 밀교이다 보니 약 70%가 불자라고 하지만 기도와 법회등의 의식이 없어 개신교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서포교를 위해 최근 <십선업> 1만부를 몽골어로 제작해 현지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