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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학생회관 2층 불교학생회실. 앳된 얼굴의 동자승 포스터 문구가 시선을 잡아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올해 초 침체일로에 있는 전국 지회의 신입생 모집을 위해 고안한 홍보물이다.
“어서 오세요. 동국인들의 사랑방입니다. 어서 앉으세요. 찬 한 잔 드셔야죠.”
올해부터 ‘차 법회’를 시작했다는 류인선 부회장(행정학과ㆍ00학번)의 손놀림이 능숙하다.
“재밌고 유익한 법회 방법은 없을까 고민 꽤나 했었죠. 그래서 불교를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 법회를 봉행하게 됐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법우들이 스스럼없이 고민을 털어놓고 신행상담도 이뤄지는 법석이 되고 있습니다.”
동대 불교학생회의 특징은 행사 참여 범위가 넓다는 점. 이는 행사가 학생회원들만의 잔치가 아닌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9~10월 열린 ‘동국인 불교 느끼기’ 행사가 대표적인 예. 동대 불교학생회는 세 차례에 걸쳐 ‘목탁배우기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만행>의 저자인 현각 스님 초청 강연회, 동ㆍ하계 수련법회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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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현(전자과ㆍ98학번) 불교학생회장은 “향냄새가 가시지 않는 동아리 방을 만들기 위해 생활 신행을 벌이겠다”며 “올 하반기부터 경전 공부모임도 가져 항상 정진하는 청년 불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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