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8개국 교수불자들이 동아시아 불교문화벨트를 구축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ㆍ동국대 법학과)는 7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ㆍ미얀마ㆍ몽골ㆍ태국 등 아시아 8개국 교수불자들이 참여하는 ‘제1회 동아시아교수 불자대회’를 오는 8월 19~21일 강원도 백담사 만해문학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회는 ‘동아시아 문화와 불교’를 주제로 △공동체와 불교 △과학과 불교 △문화예술과 불교 △사회와 불교 △종교문화와 불교 등 총 5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한다. 또 기조발표에는 박세일(서울대), 백경남(동국대) 교수가, 소주제는 인도 캘케타 대학의 디팍 쿠마르 바르우나(Dipak Kumar Barua) 교수, 스리랑카 불교ㆍ팔리 대학의 올리버 아베나야케(Oliver Abeynayake) 교수 등 국내외 30여명의 석학들이 나선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특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참가국 교수불자들이 대승 및 남방불교권별로 자국의 불교 전래와 현황을 실은 ‘나라별 리포트’를 제출하고, 전공분야별로 현대 사회문제에 대한 불교적 공동대안을 모색한다. 또 한국불교의 수행법과 사찰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연기영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교수불자연합회 창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세계교수불자연합회 결성 예비모임의 성격도 띤다”며 “앞으로 동아시아 불교공동체의 유대 강화는 물론 전 세계에 정토사상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