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방송과 공금유용, 감사거부 등으로 물의를 빚어온 청주불교방송 사장 현중 스님이 최근 일고 있는 회사 내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함에 따라 청주불교방송 운영위원회(위원장 지명 스님)는 지원 스님(법주사 기획국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불교방송(사장 김규칠)은 지난 6월 10일 파행방송과 감사거부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현중 스님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이에 현중 스님은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청주불교방송 운영위원회는 6월 2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원 스님을 5대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고 본사에 정식 임명을 요청했다. 이로써 직원들의 삭발투쟁으로까지 번졌던 불교방송의 내홍은 일단락 됐다.
지원 스님은 그동안 법주사 포교국장, 괴산 개심사 주지, 전주 송광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새만금사업 저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