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신행ㆍ문화도량 설계경기 본선 심사 결과 ‘조성룡 도시건축’이 응모한 ‘풍경의 집합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해인사는 본선에 오른 6개 작품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벌인 결과 조성룡씨와 콜롬비아인 프란시스코 사닌이 공동설계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6월 17일 발표했다.
해인사는 △전통적 사찰 건축 구조와 기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21세기 현대적 사찰의 창조성을 가미하고 △기존 박물관 건물을 회랑 구조물을 통해 주변 건물과 조화롭게 만든 창작성이 돋보였으며, 법당을 동쪽으로 향하게 하여 기존 해인사 및 산내 암자들과의 건축적 연계성을 추구한 점 등이 뛰어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성룡 도시건축은 “산지 사찰의 폐쇄적이고 고립된 상황을 공공적인 공간과 기능으로 재구성해 이 시대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종교공간의 새로운 전개를 의미를 ‘풍경의 집합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준ㆍ장광엽이 공동 응모한 작품은 우수작에, 김종규씨가 제출한 작품은 가작에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