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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불자회, ‘여름불심’ 이렇게 달군다.
전문】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터불자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이들은 어떤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직무특성, 근무환경에 따른 이들 직장불자회의 여름행사는 단체 특성을 살린 주제 중심의 ‘수련회’에서부터 철야정진과 수계법회 등의 ‘합동법회’, ‘근무현장에서 여름나기’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일터불심’의 여름나기 준비. 어떤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는지 미리 살펴본다.

직장불자회가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준비하고 있는 여름행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직장 특성을 살린 ‘수련회’. 이들 단체 가운데 전국불자교정인연합회(회장 오희창)는 7월 5~6일 대전 광수사에서 수련회를 열고, 재소자 포교활동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지회별 우수포교기법 발표, 전 포교원장 암도 스님의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회원들의 포교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또 대전 충청대학 체육학과 사희순 교수의 불교무술 시연도 곁들여진다.

전국교사불자연합회(회장 임완숙)도 오는 8월 9~11일 김천 직지사에서 ‘청소년 포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계 수련회를 개최한다. 서울ㆍ경인, 부산 지부 등 전국 11개 지부 150여 회원이 참가하는 이번 수련회는 청소년 인성지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는 8월 19~21일 백담사에서 제1회 동아시아교수불자대회 겸 제2회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연다.

철야정진과 수계법회 등의 합동법회도 열린다. 전국금융단불자연합회(회장 이탁수)는 7월 5~6일 산하 10개 지회 60여 회원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철야정진 및 수계법회 등을 진행한다. 전력인불자연합회도 7월 13일 대구 동화사에서 선원장 지환 스님을 법사로 연합법회를 봉행한다.

특히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의장 조진규)는 28~29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일터불교, 신행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산사체험 법회를 갖는다. 그간 철불협의 신행 문화를 점검하고, 새로운 신행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수련회에서는 문사수 김태영 법사가 ‘불교의 믿음과 깨달음’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고, 포교사단 한정갑 사무국장이 ‘불교미술과 건축물’을 슬라이드 영상기법으로 강의한다.

근무 현장에서 여름을 맞는 직장불자회도 있다. 전국경찰불교회의 2천 여 회원들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근무 현장'에서 봉축을 맞는다. 특히 물놀이 사고를 비롯해 산사 및 유원지 여름파출소에 파견을 나가는 등 뜨거운 여름을 보낸다.
김철우 기자 | ingan@buddhapia.com |
2003-06-12 오전 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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