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찰불교회(회장 김중겸, 이하 대한경불회)가 최근 지역 불자회 결성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천ㆍ대구 달서ㆍ충남 부여경찰서 불교회가 잇따라 창립됐다. 이는 대한경불회가 그간 추진해온 불교회 활성화 성공사례 제공, 지역별 연계활동 등의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이에 따라 산하 지회 수는 60개로 늘게 됐다.
경북 영천경찰서 현정불자회(회장 이준근)는 지난 5일 영천 은해사에서 첫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회원 47명으로 구성된 영천경찰서 현정불교회는 이날 법회에서 생활 속의 수행을 통해 회원들의 신심을 고양하는 한편, 사회의 목탁으로 파사현정을 실천하는 보살이 되기를 서원했다. 이를 위해 불자회는 앞으로 매월 지역사찰을 순례하는 정기법회 개최와 함께 공무원불자회 등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준근 초대회장은 “내 한 마음의 청정이 곧 극락정토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신행활동을 펼치겠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공무원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경찰서 불교회(조상구)도 5월 30일 경찰서 강당에서 회원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법사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달서경찰서 불교회 창립은 대구지방경찰청 불교회(회장 장재관)가 미창립 3개 경찰서 불교회 결성 지원에 따른 것으로, 향후 대구지역 경찰불교 활성화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충남 부여경찰서 불교회(회장 황용익)는 5월 29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충남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장곡 스님을 법사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회원 32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는 초대 경승실장에 고란사 주지 성수 스님을 위촉하고, 임원단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