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제석사(주지 적연스님)에서 원효성사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렸다.
원효성사 탄생지로 알려진 경산 제석사는 매년 음력 5월 4일 다례재를 봉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성사의 탄생 1386주기 다례재가 6월 3일 제석사 원효성사 조사전 앞에서 열렸다.
원효성사의 영정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청백다례원의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법요식과 민요한마당,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2부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수안스님, 윤영조 경산시장, 변태영 경신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법타스님은 이날 다례재 법어에서 “원효성사는 부처님과도 비견되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라며 “원효성사의 원융회통한 화쟁사상의 실천을 통해 우리사회의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민족의 고통이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례재에 앞서 원효성사 조사전 낙성식 및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정면 3간 측면 2간으로 원효성사의 진영이 봉안된 조사전은 원효성사 관련 저술 및 유물유적도 발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