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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중고등학생 불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는 이근우 교장이 네트워크 디자인과 서정학 선생님과 캐릭터에 관심이 있는 학생 40명을 데리고 전시장을 찾았다. 캐릭터 산업의 주역이 될 것을 꿈꾸는 학생들이어서 전시장 관계자에게 캐릭터가 개발된 과정을 소상히 묻는 등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학생들을 인솔한 서정학 선생님은 “그동안 개발된 캐릭터가 미국과 일본의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적 이미지, 그것도 불교를 소재로한 불화를 보다 현대화된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꺼저가는 불빛에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불화라고 하면 거리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번 캐릭터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불화 뿐만 아니라 어렵게만 느껴졌던 불교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부천 동중학교, 일산 백마중학교, 통진 종합고등학교 학생들과 중고등학교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다수 전시장을 직접 방문했다. 특히 이들 청소년 불자들은 방명록에 “짱이다”, “넘 멋쪄”라는 한글 표현을 비롯해 “=w=”, “T.T”, “l _ l ll" 등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자신들의 의사표시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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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만불사 회주 학성 스님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난 이후 대구에서도 전시회를 한번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즉석에서 제안 하기도 했다. 또한 캐릭터를 개발한 디자이너와 함께 현재 만불사에서 추진중이 이미지 통합작업을 같이 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 혜원 스님도 일본의 경우 불교관련 소재 시나리오, 캐릭터, 게임, 영화 등이 많이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아직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의 불교소재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 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일간지와 본지, 종교신문, 월간 캐릭터 등 전문지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소개했고, 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 '종교와 인생'프로그램에도 전시회가 소개되는 등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낸 정석규 호남대 교수는 "문화콘텐츠는 한가지 소재가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여러분야에 활용될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도 완구, 팬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앞으로 불교문화상품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