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광장 봉축법요식이 한창인데 봉축 법요식장 맨 앞줄에 얌전히 앉아 있는 진도개가 눈에 띈다. 내원정사의 동자승이 데리고 온 진도개 이쁜이. 1년전부터 내원정사에 살고 있는 이쁜이는 동자승과 함께 봉축법요식에 참석,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법요식 동안, 동자승들이 짖궂은 장난을 하는 동안에도 이쁜이는 시종 얌전하게 앉아 법요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그리고 제등행렬에도 따라 나섰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쁜이는? 그리고 이쁜이를 보는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