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봉축 법요식 행사장으로 사용돼 왔던 부산역 광장이 올해는 경부고속철도 부산역사 증축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매우 번잡하고 협소해져 법요식 참여 대중이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다. 사찰별로 부산역 인근 이면 도로와 대로변에서 법요식에 참석하거나 제등행렬을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율스님이 38일간의 단식 투쟁을 벌이며 금정산, 천성산 구간 관통 반대운동이 불교계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역사 증축은 금정산, 천성산 구간을 관통하는 노선 강행을 내포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행사에 앞서 도관스님(시민종교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금정산, 천성산 관통의 부당성을 봉축법요식에 참가한 불자들에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