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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이제 발심하여 예배하옴은
제스스로 복얻거나 천상에나며
성문연각 보살지위 구함아니요
오직오직 최상승을 의지하옵고
아뇩다라 삼보리심 냄이오이다.(일배)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 일체제불(일배)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 일체존법(일배)
지심귀명례 시방진허공계 일체현성승(일배)
지심귀명례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산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일배)
지심귀명례 보광불 (일배)
지심귀명례 보명불 (일배)
지심귀명례 보정불 (일배)
지심귀명례 다마라발전단향불 (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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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대참회문을 읽으며 부산역 광장에서 3천배 철야 기도가 시작됐다.
봉축법요식을 하루앞둔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3천배 참회기도는 통도사부산포교원(주지 상진) 금강회 주최로 4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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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3천배 발원문에 이어 8시 40분경 삼천배가 시작됐다. 목탁소리에 맞춰 질서정연하게 진행된 3천배에는 통도사부산포교원 주지 상진스님도 동참했다. 일배 일배가 이어지면서 부산역은 참여대중들의 지극함과 간절한 발원의 마음들로 숨죽였다.
이날 참석 대중들 중, 가장 어린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 박주은(상리초등 3). 언니 주희(상리초등6)와 함께 나란히 참석해 1080배를 회향했다. 주은이와 주희가 기도도한 것은 가족들의 화목. 욕심없는 자매의 기원이 한배 한배 정성을 다하는 참회기도에 담겼다.
일백배마다 잠시 취하는 휴식동안에도 전혀 허트러짐이 없는 두자매는 "힘들지 않아요. 우리의 기도로 가족이 행복해지고, 또 다른 사람들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땀을 닦아내며 수줍게 웃었다.
11시가 가까워진 시각, 1080배가 끝이났고 휴식후 나머지 2천배의 정진이 이어졌다. 새벽 5시경까지 이어진 철야정진을 마친 사부대중들의 땀과 정성으로 봉축법요식을 위해 법단이 마련된 부산역의 아침이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