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자'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하고 싶은 메세지다.
지구 온난화, 심각한 환경파괴, 전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문제를 환기시키면서 사람의 이기심을 돌아보고, 사람과 지구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매년 제작해 나눠주고 있는 차량용 소형 컵등의 문구를 '지구는 나의 몸' '나의 한 생각이 지구를 살린다'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은 청년회를 주축으로 법형제, 보살법회의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봉축 맞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직장을 마친 청년법우들은 매일 선원에 들러 밤늦은 시간까지 연잎을 빚고 연등을 만들며 부처님 오신 참뜻을 새기고 인간의 이기심을 돌이켜 지구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 봉축 장엄물로 대형지구등을 만들고, 제등행령에서는 소형 지구등, 지,수, 화,풍을 상징하는 등을 들며 사람들도 지수화풍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모든 생명의 근본을 이루는 지수화풍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기획했다.
수채화 기법으로 채색되어 연꽃위에 올려질 대형지구 장엄물은 인간의 푸른 별 지구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준다.
봉축 제등행렬이 며칠앞으로 다가오면서 청년 법우들은 밤을 새우는 것도 마다않고 있다. 지구의 소중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전하는 것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과 다르지 않다고 믿는 까닭이다.
신진희 청년회장은 "지구의 문제가 커 보이지만 결국 '나'에게서 출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의 환경파괴를 막고 서로 대립하는 투쟁에서 벗어나 화해와 평화로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