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한국사찰 문화체험을 위한 템플 라이프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조계사는 4월 16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 학생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템플 라이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외국인학생들은 참선 발우공양 연등만들기 예불을 체험했다.
또 26일에는 호주 관광단이 조계사에서 불교문화체험에 참가할 예정이며,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고창 선운사와 해남 미황사로 외국인 불교체험 사찰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4명 정원의 외국인 불교체험 답사여행은 사찰소개, 발우공양, 다도, 새벽예불, 부도전 탁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곡선원은 5월 4~5일 충북 괴산 다보수련원에서 10개국 외국인 유학생(대학, 대학원) 참선, 발우공양 체험 수련을 실시한다.
봉은사도 5일 보우전에서 제 1회 주한외교사절 및 상사임원부인 초청 전통사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월드컵이후 중단된 템플라이프를 다시 시작했다. 봉은사는 하루일정으로 사찰참배, 발우공양, 다도시연, 선식강연, 사찰음식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 2일 봉은사에서 열리는 ‘등 전시회’ 개막식에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주한외교사절을 초청, 차담 및 등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봉은사 외국어통역봉사모임인 문사수회 이정희 총무는 “월드컵이후 한동안 뜸했던 외국인들의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이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또다시 늘고 있다”며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템플 라이프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