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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철 프로그램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심야프로그램 강화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11시 05분부터 새벽 1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포교 프로그램 ‘살며 생각하며’는 덕신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이 청소년과의 전화 상담을 통해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다.
토~일요일 같은 시간대에는 지난해 가을 개편 때 폐지됐던 ‘세계음악여행(토~일, 오후 11시05분~ 새벽 1시)’이 청취자들의 요청에 의해 부활했다. 그동안 불교방송 게시판에는 이 프로그램을 다시 듣고 싶다는 청취자들의 글이 쇄도했다. 이번에 진행을 맡은 강민석 씨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했으며,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의 음악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밖에 매일 오전 6시 5분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현해 불교사상과 문학, 미술 등을 알기 쉽게 전해주는 ‘불교강좌’가 새롭게 선보인다. 소리꾼 김용우 씨가 진행하는 ‘국악발견’에는 소리꾼 남상일과 함께하는 ‘판소리 따라잡기’, 세계의 토속 민요를 소개하는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의 오후 11시에 방송되던 ‘불교문화산책’과 ‘BBS 초대석’은 오후 9시로 시간대를 옮겼고,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되는 ‘무명을 밝히고’는 일요일까지 확대 편성됐다. ‘교리강좌’와 ‘무상을 넘어서’, ‘지혜의 샘터’ 등 7개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한편 불교방송은 프로그램 제작과 송출 전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지상파디지털라디오방송(Digital Audio Broadcasting, 이하 DAB)’ 준비를 올해 안으로 마칠 예정이다. DAB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방송제작시간이 단축되고 주파수 이용효율과 음질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