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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은 3월 31일 중앙승가대에서 '우리 시대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가르침'의 하나로 바라제목차(비구 250계의 항목)에 대한 개정본을 발표했다.
스님의 바라제목차 항목에는 특히 자동차, 텔레비전, 전자오락, 주식 등과 관련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 자동차= 1, 비구는 자기차를 가지면 안된다. 2, 비구는 여성과 단둘이 자동차를 타면 안된다. 3, 비구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대화와 농담을 하거나 전화를 걸면 안된다. 4, 비구는 운전하면서 지도를 보면 안된다. 5, 비구는 운전할 때 운전면허와 운전에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 물질소유= 1, 비구는 담배나 향신성 물질로 간주되는 것을 가지면 안된다. 2, 비구는 향수나 바디로션같은 화장품을 가지면 안된다. 3, 비구는 샴푸나 비누 칫솔 치약을 너무 많이 가지면 안된다. 4, 비구는 텔레비전 비디오플레이어 가라오케 전자게임기등 장비를 가지거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5, 비구는 저질적인 내용의 영화.비디오 테잎, 음악, 게임등을 가지면 안된다.
◎ 행위관련= 1, 비구는 상스러운 책이나 점치는 도구를 가지거나 팔아선 안된다. 2, 비구는 투자를 하거나 채권을 사면 안된다. 3, 비구는 와인이나 맥주등 술과 비슷한 물질을 마시면 안된다. 4, 비구는 갈증을 없애기 위해서나 가고 오는 사람들을 보기위해 불빛이 어두운 술집이나 커피숍에 들어가면 안된다. 5, 비구는 걸어다니면서 먹거나 전화를 받으면 안된다. 6, 비구는 전화를 받을 때 바른자세로 받아야 하고, 필요한 것만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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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은 비구니 계율과 관련한 항목을 1달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틱낫한 스님은 중앙승가대 특강에서 “교육과 수행은 병행해야 한다”면서 “법문을 듣고 이론을 체득하면서 실천해야 깊이있는 명료한 불교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출가는 인간에게 혁명적인 일”이라며 “그런만큼 아름다운 승가를 만드는 것이 이 시대 가장 필요한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과 조화, 화합의 꽃을 피우는 승가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