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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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비구는 텔레비전 갖지 마라"
“비구는 텔레비전 비디오플레이어 가라오케 전자게임기등 장비를 가지거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틱낫한 스님은 3월 31일 중앙승가대에서 '우리 시대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가르침'의 하나로 바라제목차(비구 250계의 항목)에 대한 개정본을 발표했다.
스님의 바라제목차 항목에는 특히 자동차, 텔레비전, 전자오락, 주식 등과 관련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 자동차= 1, 비구는 자기차를 가지면 안된다. 2, 비구는 여성과 단둘이 자동차를 타면 안된다. 3, 비구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대화와 농담을 하거나 전화를 걸면 안된다. 4, 비구는 운전하면서 지도를 보면 안된다. 5, 비구는 운전할 때 운전면허와 운전에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 물질소유= 1, 비구는 담배나 향신성 물질로 간주되는 것을 가지면 안된다. 2, 비구는 향수나 바디로션같은 화장품을 가지면 안된다. 3, 비구는 샴푸나 비누 칫솔 치약을 너무 많이 가지면 안된다. 4, 비구는 텔레비전 비디오플레이어 가라오케 전자게임기등 장비를 가지거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5, 비구는 저질적인 내용의 영화.비디오 테잎, 음악, 게임등을 가지면 안된다.

◎ 행위관련= 1, 비구는 상스러운 책이나 점치는 도구를 가지거나 팔아선 안된다. 2, 비구는 투자를 하거나 채권을 사면 안된다. 3, 비구는 와인이나 맥주등 술과 비슷한 물질을 마시면 안된다. 4, 비구는 갈증을 없애기 위해서나 가고 오는 사람들을 보기위해 불빛이 어두운 술집이나 커피숍에 들어가면 안된다. 5, 비구는 걸어다니면서 먹거나 전화를 받으면 안된다. 6, 비구는 전화를 받을 때 바른자세로 받아야 하고, 필요한 것만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계율을 새로 개정한 것에 대해 틱낫한 스님은 “계율의 개정에 대한 문제는 부처님께서 '소소한 계율은 버리라'고 말씀하시고 열반하신 이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중요한 논란거리로 살아남아있는 불교의 과제이기도 했다”며 “특히 현대기술문명의 사회에 들어오면서 그에 대한 요청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인터넷, 컴퓨터, 텔레비전, 자동차등과 관련한 계율을 새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부처님께서 소소한 계목이나 시대에 맞지 않는 계목은 버리라고 했음에도 2차 결집에서 수용되지 않았다”며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20년마다 계율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틱낫한 스님은 비구니 계율과 관련한 항목을 1달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틱낫한 스님은 중앙승가대 특강에서 “교육과 수행은 병행해야 한다”면서 “법문을 듣고 이론을 체득하면서 실천해야 깊이있는 명료한 불교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출가는 인간에게 혁명적인 일”이라며 “그런만큼 아름다운 승가를 만드는 것이 이 시대 가장 필요한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과 조화, 화합의 꽃을 피우는 승가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3-04-01 오전 8:03:00
 
한마디
불교가 한일관계 개선에 앞장 서기를. 이것을 하는 종교가 주도권을 잡아요. 틱낫한 스님께서는 베트남을 민주화 했기 때문에 훌륭하다고 봅니다..
(2004-08-24 오후 3:14:55)
19
다른 나라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는 소위 자칭 불자 라고 하는 분들이 기실 부처님의 불법을 제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틱스님도 서방 세계에 불교를 알리는데 일조 하신 훌륭한 분이지만, 이미 그의 직업적인 추종자 들의 이권적 의도에 휘말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등의 의미는 이미 상실 되어, 명상쎈터 운영및 출판 사업가로 전락 했음을 슬퍼 합니다. 사람이 본래 부처라 하지만, 승은 스님이고 범부는 중생 입니다. 어찌 그분을 부처님과 동일시 하여 추종자 들이 아부의 극치를 보이며, 스님 또한 이를 허용 하여 스스로 평생을 갈고 닦은 보도로 자해를 즐기십니까? 아무리 조고각하 라지만 너무 저자세의 한국 고승들의 위상도 처량 합니다. 푸른바다님의 예리한 지적은 부처님 정법의 옳은 안목이 아직 살아 있음 입니다.()()().
(2004-08-20 오전 10:39:33)
19
한국불교의 선승께서는 책으로든 뭐로든 불자들은 물론 중생들 마음을 어루어만져줄 가르침을 펴는 스님이 없어서 그렇지... 맨날 알아듣기도 힘든 한자게송이나 펴고 있으니...
(2003-04-02 오후 12:18:44)
20
맞십니다. 맞고요. 불심이 전혀 없는 분들이 행사를 주최하고, 문화일보에서 도올에게 두들겨 맞아 틱 스님만 욕보인 분들. 깊이 반성하셔야 합니다...
(2003-04-01 오후 7:16:39)
19
비판은 더나은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 합니다. 모든분들의 많은의견 다 좋습니다. 그러나 한국 불교계가 책장사의 돈놀음에 놀아나서야 되겠읍니까? 물론 틱낫한스님도 피해자 입니다. 이것은 불교계 내부의 문제가 아닌 불교와 틱스님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분들의 횡포 입니다. 새로운 바라제목차도 새로운 출판 (책장사)을 위한 포석일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승가대에서 공표한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승가대나 초청자측의 의도와는 무관한 일방적이고 계산된듯한 발표와 장시간에 걸친 홍보-기념품 전달 시간- 는 분명 정중히 항의 할 문제이며 틱스님은 승가대 측에 사과해야한다.
(2003-04-01 오후 6:05:01)
18
불자님들 모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일에 가벼운 말씀 삼가하세요... 알면 알 수록 삼가해야 하는 것이 삼보에 대한 존경입니다.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부처임을 자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임을 깊이 유념하시길...
(2003-04-01 오후 5:56:59)
19
깨닫고 보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엄연히 중생과 부처가 존재합니다. 능엄경 등 많은 경전에서는 깨닫지 못하고 선지식인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누구도 구제하지 못하는 무거운 죄라고 발히고 있습니다. 틱 스님 펜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불법을 정확히 알고 말해야 하며 부디 구업을 짓지 않아야 합니다. 어설픈 불자들이 가장 불법을 훼손하는 경우가 있음을 유념하고 한국불교를 너무 폄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3-04-01 오후 5:52:54)
18
찬불가를 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나모 샤카무니부다야 (나무 석가모니불~의 원어)를 염불하고 뒤에 나모 아발로키테슈바라야 (나무 관세음보살~의 원어)를 염불을 하는 것이 서양식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실망을 하셨다고 하는데 무슨 큰 것을 바라는 것입니까? 불교는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정도로 쉬워야 하는 것입니다. 임제종이니 조동종이니 법상종이니 이런것 나눈것도 학계에서나 혹은 세속에 물에 쪄들어서 붕당정치의 피폐가 산속까지 들어가 문중이란게 생기고 그러다보니 그런것이지 그런 구별하는것이 우스우며 불법승을 칸막이를 쳐서 구별하는것도 맞지않습니다. 불이 곧 법이고 빕이 곧 승인데, 틱낫한 스님이 곧 부처고 내가 곧 부처임에 있어서 분별을 가지고 당신은 승인데 왜 불이냐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불교 반성할 점있는것은 겸허히 받아들이십시오. 괜히 틱스님 질투나 하지 말고..
(2003-04-01 오후 5:25:27)
18
계율이라고 하기 보다는 <플럼빌리지 청규>라고 하는 것이었다면 불자님의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바라제목차>라는 이름을 붙였으니, 그게 문제라는 것... 계율이라고 했을 때는 부처님과 전체 승가의 계율이지 한 마을의 계율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백장 선사의 <백장청규>와 같이 한 스승이 한 도량에서 청규를 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한국에서 이를 선포했다면 한국 율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틱 스님도 고승이지만 한국불교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드네요...
(2003-04-01 오후 1:19:55)
19
그리고 만일 서옹스님이나 달라이라마 숭산스님 등이 모이셔서 선포하면 그것이 무슨 부처님께서 정하신 계율이 되나요? ^^
(2003-04-01 오전 12:50:59)
19
헐.. 바다님 정말 오바맨이시네요..ㅋㅋㅋ 틱낫한스님이 언제 우리나라 종단더러 당신 만든 계율을 따르라~! 하셨던가요? 설사 따르라 했던들 그걸 우리 종단에서 예~예~ 하고 따르겠습니까? 단지 스님의 생각이실 뿐이고 그것이 적용되는 것은 스님의 도량이신 "플럼빌리지"일 뿐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선포하신 것은 나름대로 이런 생각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생각해보고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출가자들은 나의 뜻에 동참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것일 뿐인데 공론이 어떻고...하는 것은 너무나 앞서나간 얘기 아닌가요?? ^^;;
(2003-04-01 오전 12:46:26)
19
신 계율이라.. 부처님이 설하신 계율은 시대에 맞지 않다는 말에 대해 나는 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당시의 시대상과 지금의 시대상이 현격히 다른 것은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시대상과 언어로 전해지는 계율에 얽매이기에 앞서 부처님께서 진정 걱정하신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순서가 맞지 않을까? 생활 규범적인 계율도 있고 인과의 그물로부터 자유로와 지는 방안으로서의 계율도 있다. 진정 수행자가 가져야 할 것은 바른 생각과 바른 생활과 바른 정진 등등등등.. 바른 것 일변도이다. 이 많은 바른 것들은 결국 바른 바음 한자리에서 나오는 것. 핸드폰이니 텔레비전이니 자동차니 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와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문명의 이기를 단지 수단이라는 이유로 배척하기 보다는...
(2003-04-01 오전 11:44:28)
19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전통적인 계율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승가의 공의를 모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틱 스님의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그런 발표를 하기에 앞서 한국 승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합의를 도출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계율의 개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 국제불교단체에서도 논의중인 사항입니다. 틱 스님이 단독으로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글쎄요... 서옹 스님과 달라이 라마 스님 등 세계의 고승들에게 자문은 해보았는지 궁금하네요...
(2003-04-01 오전 11:08:29)
19
틱낫한 스님이 어떤 분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말씀이 합당한가 안한가가 더 중요 하지 않을까요? 우리 불교에서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고쳐야 하는것이 옳겠구요. 한국현실을 모른다는 말은 우리는 고칠 생각이 없다는 얘기하고 같은 말이겠구요 출가자라는 분들이 핸드폰 들고 댕기면서 재가자들보다 더 바쁘게 살고 불사한답시고 맨날 돈걱정이나 하고 저녁마다 테레비 쳐다보고 시간때우고 감각적인 쾌락을 위해서 음악,그림,글,영화,녹차등을 가지가지로 분별하면서 "좋다! 나쁘다!" 생각하면서 산다면 과연 출가자일까요? 과연 부처님의 뜻을 따른 다고 할 수 있을까요?
(2003-04-01 오전 11:01:36)
19
계율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스님들.. 계율 지켜야 합니다. 틱낫한 스님께서 중요성을 일깨워 주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2003-04-01 오전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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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계율 개정할 정도로 고승인가?-2 낫한 스님은 서구에서 주로 기독교인이나 유대교인을 상대로 수련회를 열고 있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불자들은 오리혀 숫자가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련 내용이 다소 불교에서는 생소한 내용도 있습니다. 특히 계율 등은 다소 다른 면이 적지 않고요. 예를 들면 타종교인은 그대로 종교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수련회에서 불보, 법보, 승보 등 삼보 가운데 ‘불보’를 설명할 때 부처님과 낫한 스님을 동시에 가리키는 데에 있어서는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낫한 스님이 승보에 속하지 않고 불보에 속한다면 부처라는 얘긴데요... 제자들이 생불로 존경하더라도 틱낫한 스님이 그것을 묵인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결코 자신이 생불이거나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낫한 스님을 친견한 전문 수행자들의 소견을 종합하건데, 낫한 스님은 평범한 시인이자 평화주의자, 노스님이지 견성한 선지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타종교인이나 불교 입문자들에게는 대단한 고승이겠지만, 전문 수행자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3일간의 수행에 함께 동참했던 참선 경력 40년(하루 4시간씩 참선)의 경기대 차상훈 교수님(69, 무역학, 성철 스님의 유발 제자)은 “임제종의 선사라고 해서 왔는데, 실망이 크다”고 하더군요.
(2003-04-01 오전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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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계율 개정할 정도로 고승인가?-1 3월 31일 중앙승가대에서 "우리 시대와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가르침"의 하나로 바라제목차(비구 250계의 항목)에 대한 개정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자들이 이래도 되는가라고 으아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낫한 스님이 좀 오버하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모시는 분들이 한국불교의 현실을 잘 모른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환대를 받다보니, 판단에 착오가 생긴 것 같군요. 새만금에서도 현지에 맞는 법문을 한 마디도 안하셔서 스님들이 행선을 함께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씁쓰레했는데...명진출판사가 스님 일정을 짜면서, 강의료를 비싸게 받거나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또한번 실수가 난 것 같습니다. 주변에 통역하는 분(한국불교 현실을 잘 모르는 국제포교사와 신학대 여 교수)들이 한국불교를 잘 모르는 분들이더군요. 한국의 스님들을 배려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8년전 스님이 처음 방한했을 때는 환대를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기자회견 때도 찬불가를 부르고 종을 치는 등 예전에 없던 퍼포먼스(의식)도 하시더군요. 그러나 다소 상황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런 모습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서구식 홍보 기법을 많이 도입한 것 같습니다.
(2003-04-01 오전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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