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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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상생’ 정신으로 사부공동체 이끌어야
“도반 같은 사랑과 형제애 안에서 조화와 상생, 정토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사랑과 형제애는 공동체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공동체를 풍요롭게 만듭니다.”

남원 실상사화엄학림 강당. 주지 도법스님과 수경스님 등 300여 사부대중들은 틱낫한 스님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틱낫한 스님은 플럼빌리지와 실상사라는 두 사부공동체 공통점을 의식한 듯, 사랑과 형제애로써 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바른 견해’를 가지는 것은 존재의 연기적 관계와 무상함을 아는 것입니다. 바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면 조화와 상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입장만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공동체에서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예로 들며 다시 조화와 상생의 연기적 관계를 설명했다.
“부처님께서도 수행공동체 내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경청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다른 견해를 공동체 내부에서 잘 녹여낼 수 있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정ㆍ반ㆍ합’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스님은 종이에 ‘견화동해(見化同解)’와 ‘이화동열(理化同悅)’을 적어 보이며 사부공동체 안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귀의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야기를 마친 후 영어로 ‘모든 걸음마다 정토(the pure land of every step)'라고 쓴 액자와 ’힘‘ 등 저서를 도법스님께 선물했고, 도법스님은 15합 발우로 답례를 표했다. 이어 틱낫한 스님과 같이 온 20여 수행자들은 영어로 ’행복은 지금 여기에‘란 찬불가를 음성공양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3-27 오후 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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